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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이례적인 결정, 롯데는 왜 안치홍 보상선수 패스했나

롯데 자이언츠가 보상 선수를 뽑지 않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KBO리그에서 8년 만이다. 롯데는 보상선수 제출 마감일인 지난 27일 오후 "한화 이글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안치홍의 (보상 선수 대신) 보상금만 받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안치홍은 지난 20일 한화와 최대 6년(4+2년) 총액 72억원의 조건에 FA 계약한 바 있다. 이례적인 결정이다. 대부분의 원소속구단은 주요 선수의 FA 이적 시 보상금과 함께 보상 선수를 선발한다. 안치홍은 FA B등급. 이에 따라 롯데는 보상 선수 1명(25인 보호)+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었다. 롯데는 안치홍 연봉의 200%인 보상금(10억원)을 받기로 했다. 2016년 손승락이 롯데로 이적할 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가 보상 선수를 포기한 이후 8년 만이다. 2016~2023년 나머지 28회 FA 이적 후 해당 구단은 모두 보상 선수를 뽑았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현장과 프런트가 굉장히 많이 논의했다. 내부 자원 육성을 통해 경쟁력 확보하는 쪽이 낫다고 결론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한화의 뎁스가 여전히 얇은 데다 보호 선수 명단을 잘 꾸렸다. 롯데가 선택할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는 의미다. FA 보상 선수의 보호 명단은 25인이다. 지난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35인)보다 훨씬 적다. 게다가 2차 드래프트에는 입단 1∼3년 차 신예 선수가 자동 제외된다. 즉 2차 드래프트보다 좋은 선수들이 풀렸는데도 롯데는 보상금만 받기로 했다. 대부분의 구단은 보상 선수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롯데가 자금력이 부족한 구단도 아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포지션을 놓고 봤을 때 기량이 엇비슷하거나 성장 기대치가 비슷하다면, (보상 선수가) 현재 우리 선수들과 기회를 나눠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현재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 한 명의 이탈 선수 없이 한화 오선진과 SSG 랜더스 최항을 뽑았다. 내야 멀티 자원인 두 선수는 안치홍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고, 내야 백업도 가능하다. 롯데는 지난 27일 LG 트윈스 왼손 투수 진해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2025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기로 했다. 진해수는 통산 788경기에 출장해 통산 23승 30패 2세이브 152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한 프로 18년 차 베테랑 투수. 올 시즌엔 젊은 왼손 투수에게 기회가 돌아가 진해수의 1군 등판은 19경기(2홀드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다. 그런데 퓨처스(2군)리그 2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1로 성적이 좋았다. 롯데는 최근 5년 동안 팀 홀드(333홀드)에서 왼손 투수가 차지한 비중이 17%(57홀드)에 그쳤는데, 그나마도 고효준(SSG)·김유영(LG) 등이 떠나는 등 최근 왼손 불펜 기근 현상에 시달렸다. 롯데가 내야 자원과 왼손 불펜 자원 영입으로 약점을 보강한 것도 한화로부터 보상금만 받는 요인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3.11.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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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치맥 사라진 야구장...집행검 들어 올린 NC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코로나19 직격탄...얼어붙은 프로야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구계도 타격을 입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월 말부터 국내 감염자가 급증하자, 3월 28일 개최 예정이었던 개막전을 리그 출범 최초로 연기했다. KBO리그는 5월 5일 무관중 체제로 늦은 개막을 맞이했고, 7월 말에는 구장 수용 인원의 10% 입장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8월 말 다시 무관중 체제로 전환했다. 올스타전도 열리지 않았다. 현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강화했다. 선수단·프런트에서 감염자가 나왔고, 방역 수칙을 위반한 선수도 있었다. 더블헤더(DH)와 월요일 경기도 치러야 했다. 여러 구성원의 노력 끝에 정규시즌을 완주했다. 언택트(Untact) 응원이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야구계도 '뉴노멀' 시대에 돌입했다. ②오승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삼성 오승환은 6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삼성이 4-3으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한·미·일 통산 4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2005년 KBO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2013시즌까지 277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야구 대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일본 리그에 진출해 한신 소속으로 2시즌(2014~2015년) 동안 뛰며 80세이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며 42세이브를 추가했다. 통산 400세이브를 넘어선 투수는 MLB에서도 6명뿐이었다. ③강정호, KBO리그 복귀 무산 2016년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 피츠버그 선수 강정호가 KBO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스스로 철회했다. 강정호는 5월 21일 KBO에 임의탈회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고, 1년 유기실격·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받았다. 6월 23일엔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이 드러난 지 1년 6개월 만에 야구 팬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했다. 결국 강정호는 29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복귀 신철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을 글을 게재했다. ④배정대, 월간 최다 끝내기 안타 KT 외야수 배정대는 9월 한 달 동안 끝내기 안타만 3개를 치며 이 부문 월간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배정대는 4일 SK와의 DH 2차전 5-5 동점이었던 9회 말 투런 홈런, 18일 두산전에선 4-4였던 연장 11회 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27일 LG전에서도 4-4로 맞선 9회 말 1사 1·3루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쳤다. 10월 11일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 1개를 더 추가한 배정대는 단일시즌 최다 타이기록(4개)도 세웠다. ⑤사령탑 잔혹사 사령탑들의 불명예 퇴진이 유독 많았다. 2018년부터 한화를 이끌었던 한용덕 감독은 6월 7일 NC전에서 패한 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한화는 5월 23일 NC전부터 14연패를 당하며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SK 지휘봉을 잡고 있던 염경엽 감독은 6월 25일 두산전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SK는 전날까지 리그 9위(12승 30패)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9월 1일 복귀했지만, 5경기 만에 다시 건강 문제로 이탈했다. 그는 결국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자진사퇴했다. 10월 초에는 손혁 키움 감독이 돌연 사퇴했다. 당시 키움은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다. 아구계에선 구단 고위층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⑥박용택·김태균·정근우 은퇴 한국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타격 기계' 한화 김태균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정규시즌이 진행 중이었던 10월 21일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01년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 이후 대전 야구를 상징했던 그는 통산 2015경기에서 타율 0.320을 남겼다. SK 왕조 시절을 이끌며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한 축을 맡았던 정근우도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8년 12월, LG와 2년 재계약하며 은퇴를 예고했던 박용택도 2020년 선수로 마지막 한 해를 보냈다. 그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2504개)와 최다 출전(2237경기) 기록을 남겼다. ⑦'9구단' NC, V1 달성 2013년 1군에 진입한 NC가 7년 만에 KBO리그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83승 6무 55패를 기록하며 2위 KT 위즈에 4.5경기 차 앞선 1위를 차지한 NC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에서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NC는 2018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리그 넘버원 포수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이적 2년 차에 주장까지 맡은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NC의 도약을 이끌었다. KS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NC는 우승을 확정한 뒤 모형 '집행검'을 들어 올리는 강렬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집행검은 야구단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메가 히트작 리니지를 상징하는 아이템이다. ⑧'대형 신인' 소형준 등장 KT 투수 소형준은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역대 9번째이자, 2006년 류현진(토론토) 이후 14년 만에 10승 이상 거둔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소형준은 외국인 투수들을 제치고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신인왕에 올랐다. ⑨로하스, MVP 선정 2020시즌 MVP는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거머쥐었다. 최대 896점을 받을 수 있는 투표에서 653점을 획득, 양의지(374점)와 라울 알칸타라(319점)를 크게 이겼다. 로하스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막내 구단' KT가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KT는 신인왕(소형준)과 MVP(로하스)를 동시에 배출에 역대 6번째 팀이 됐다. ⑩허경민·정수빈, 장기계약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허경민은 원소속팀 두산과 최대 7년·총액 85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장 계약이었다. 허경민은 "두산맨으로 은퇴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와 함께 FA 자격을 얻었던 외야수 정수빈도 6년(총액 56억원) 계약서에 사인했다. 장기 계약 시대가 열렸다. 안희수 기자 사진=IS포토 2022.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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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갑 · 박승민 코치 영입 "경험 많은 코치들 영입하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코칭스태프 인선을 발표했다. 한화는 31일 "김성갑 잔류군 총괄 코치, 박승민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올 시즌 종료 후 손혁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교체하지 않고 계속 가지만, 코칭스태프에서 일부 변화를 줄 전망이다. 한화는 "코칭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타 구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온 지도자들의 영입을 결정했다"며 "지난 2년간 수베로 감독이 권한 내에서 본인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해왔다면, 3년차 시즌에는 팀과 선수 개개인의 확실한 성장이 필요한만큼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코칭스태프를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갑 코치는 1985년 삼성라이온즈에서 데뷔해 1986년부터 1990년까지 구단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서 뛰었던 인물이다. 1991년부터 태평양 돌핀스로 팀을 옮겨 1995년을 끝으로 은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한화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SSG의 전신) 등에서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김성갑 코치의 노하우가 구단의 육성 시스템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김성갑 코치는 잔류군을 총괄하며 최원호 퓨처스 감독과 함께 1군에 필요한 선수를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박승민 코치는 히어로즈와 KT위즈에서 1군 불펜 및 메인, 퓨처스 총괄 등 투수 파트에서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KT 시절 데이터 활용에 능해 투수진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 받는다. 한화는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의 메이저리그(MLB)식 지도법에 박승민 불펜 코치의 KBO 경험을 접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두 코치 영입 이후에도 코칭스태프 추가 영입을 이어갈 계획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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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리빌딩 ‘철학’ 드러낸 손혁 단장 “선수 단점 아닌 장점 먼저”

기나긴 리빌딩 작업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한 한화 이글스가 손혁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기존 정민철 단장과 3년 계약 만료 후 재계약하지 않고 대신 손혁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손혁 단장은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코치를 거쳐 지난 2020년 키움 감독으로 부임했던 인물이다. 당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 자진 사퇴했다. 지난겨울 한화가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그를 영입했고, 1년을 함께해본 후 새 단장으로 그를 선택했다. 손혁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한화는 고향 연고팀이다. 단장은 감독과 함께 팀에 가장 중요한 보직이다. 맡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발표 이틀 전에 이야기를 들었다. 코디네이터로 1년 동안 지내면서 감독님, 코치님들과 대화를 나눠왔기에 현장, 프런트와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는 2008년부터 올 시즌까지 15시즌 중 가을야구에 단 한 번(2018년)만 진출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리빌딩에 집중했지만, 여전히 1군 선수단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했다. 올 시즌 승률이 0.324로 리그 최하위는 물론 팀 창단 후 최저 승률 2위, 최다패 1위(96패)를 기록했다. 결국 내년 과제도 '다시' 리빌딩이다. 성과에 쫓길 수 있지만, 손혁 단장은 팀의 가능성을 믿었다. 손 단장은 “선수의 약점만 자꾸 찾으려 하지 않겠다. 우리 팀의 강한 면부터 찾아서 정리하려 한다"며 "항상 선수에게 '우리가 약하다, 부족하다'고 얘기하면 있는 강점만 사라진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가령 한화는 드래프트를 통해 좋은 투수 자원을 많이 모았다. 이들을 바탕으로 투수 쪽을 안정화시키면 한 번에 승기를 내주던 경기들이 사라질 것”이라며 “투수들을 최대한 빨리 육성해 자리잡게 하겠다. 최근 2~3년 동안 리빌딩의 성과가 없다고 보실 수도 있지만, 여러 젊은 선수들을 써보면서 조금씩 키울 수 있는 자원들을 정리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화는 올 시즌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두 명이 호투하고 김민우가 14승을 거뒀다. 그러나 올 시즌 교체 선수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네 명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민우도 전반기 흔들리며 선발진의 축을 지키지 못했다. 대신 가능성을 보여준 자원들이 있다. 손혁 단장은 "올해 남지민과 문동주처럼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자리잡으면 점점 안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지민은 2승 11패 평균자책점 6.37로 부진했으나 시속 150㎞ 강속구를 던졌고, 5이닝 이상 투구 8경기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동주 역시 시속 150㎞대 중반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으로 호투했다. 시즌 성적표만으로 이들에 대한 기대를 낮추지 않는 이유다. 손 단장은 "작년 재작년에 비해 선발 투수로 기용할 수 있는 한두 명의 선수를 발굴해낸 것은 아주 긍정적이다. 그 경험을 토대로 이 선수들의 등판 횟수나 투구 수 한계를 예상할 수 있게 됐다"며 "타선에서도 김인환, 유상빈 등이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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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레전드' 정민철 대신 손혁 신임 단장 선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레전드' 정민철 단장과 재계약하는 대신 손혁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한화는 13일 "신임 단장으로 손혁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지난 2020년 팀에서만 161승을 거둔 영구결번 레전드 정민철 당시 해설위원을 단장으로 선임해 리빌딩 작업을 맡겼다. 그러나 3년 연속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고, 눈에 띄는 성과도 거두지 못하면서 결국 재계약 대신 새 인물을 찾았다. 손혁 신임 단장은 지난 2020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맡았던 인물이다. 당시에는 한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한화의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영입돼 선수 육성에 힘을 보태왔다. 한화는 "손혁 단장은 지난 시즌 프런트 내 부족한 전략적 기능 강화를 위해 내부 논의를 거쳐 영입됐다. 구단은 코디네이터로서 보여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기회를 통한 성장에서 다음 단계로 진일보시키는 데 적임자라 판단,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손 단장은 특히 투수 파트에서 여러 성과를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투수들의 멀티 이닝 투구를 지양하자는 메시지를 현장에 전달해 불펜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또 명확한 보직 설정과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역설해 이를 정착 중"이라며 "또한 후반기 영상분석을 통해 김민우의 안정적 투구폼 회복을 돕는 등 전문가의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손 단장은 프로야구 대표 투수·데이터 전문가로 꼽힌다. KBO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경험했다. 이후 투수 인스트럭터, 해설위원, KBO 1군 투수코치 및 감독, 코디네이터, 서적 출간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키움과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에서 투수 코치로 재임 시 투수력 강화에 힘을 보태 호평을 받았다. 또 해설위원 시절부터 꾸준히 바이오메커닉을 비롯한 데이터 분석·활용에 관심을 드러내 온 인물이기도 하다. 한화는 "구단이 추구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육성 시스템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혁 단장은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팀 전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현장을 지원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한화이글스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년간 구단을 위해 애쓴 정민철 단장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2022.10.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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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전 감독을 ‘코디’로 영입한 한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손혁(48)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프런트로 영입했다. 직책은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 사실상 단장 보좌역 역할이다. 한화는 9일 손 코디네이터 선임을 발표하면서 “풍부한 야구관련 경력과 해박한 지식,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수단 전력 강화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투수 출신인 손 코디네이터는 KBO리그 은퇴 후 투구 이론 전문가 톰 하우스가 운영하는 피칭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2007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노포크 타이즈에서 1년간 투수로 뛰기도 했다. 방송사 야구 해설위원을 거쳐 오랜 기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투수 코치를 맡았다. 2020년엔 키움에서 프로야구 감독도 경험했다.정민철 한화 단장은 “지난해부터 팀 재건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계속 찾았다. 감독, 코치, 해설위원을 두루 경험한 손 코디네이터가 적임자라고 여겼다”며 “그와 대화를 나눠보면 야구에 대한 열정이 무척 대단하다. 우리 팀 밑바탕을 단단하게 다지는 데 도움을 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한화는 지난해 11월 박찬혁 대표이사 부임 이후 큰 폭으로 변화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카를로스 수베로)을 영입했고, 선수단 평균 연령을 대폭 낮추며 전면 리빌딩을 선언했다. 프런트 조직도 업무 연관성 중심으로 개편했다. 박 대표는 당시 “3년간 팀 구성원 모두 체계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올해 한화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는 게 구단 안팎의 평가다. 정 단장은 “올 시즌 대전(1군)의 수베로 감독과 서산(2군)의 최원호 감독이 원활하게 소통했다. 프런트도 대전과 서산을 일원화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며 “손 코디네이터 영입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했다.‘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는 생소한 직책이다. 정 단장은 “구단 운영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단장 업무에 조력자로 함께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손 코디네이터는 추후 선수단 구성과 전력 보강, 투수 육성 시스템 등에 두루 목소리를 내게 된다. 정 단장은 “내년 역시 지속 가능한 강팀의 뼈대를 만들어야 한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의견도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며 “무척 든든하다. 유기적으로 협업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2.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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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전 키움 감독, 한화 합류…전력 강화 코디네이터 선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손혁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한화 이글스에 합류한다.프로야구 한화 구단은 9일 "손혁 전 감독을 구단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로 선임했다"고 밝혔다.한화는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을 정립하기 위해 풍부한 경력과 지식을 가진 손혁 전 감독을 영입한 것"이라며 "손혁 전 감독은 팀 육성 시스템 구축에도 작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손혁 전 감독은 2009년 한화 구단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다. 손 전 감독은 이후 해설위원을 거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투수 코치를 했고, 2020시즌엔 키움의 지휘봉을 잡았다.손 전 감독은 최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순회 코치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했다.cycle@yna.co.kr(끝) 2021.12.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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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손혁 전 감독 코치 아카데미 강사로 나선다

염경엽(전 SK)·손혁(전 키움) 전 감독이 아마야구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코치 아카데미에 강사로 참가한다. KBO는 15일 "서울에 이어 강원 지역 아마야구 지도자를 대상으로 순회 코치 아카데미를 개최한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코치 아카데미는 7월 30일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실버홀에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KBO 아카데미 디렉터가 리더십 및 타격 파트와 수비·주루 파트 강사를 맡는다. 손혁 전 감독이 투수 파트를 맡아 진행된다. 또한 임다연 극동대학교 사회체육학과 전임교수가 지도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부정행위 방지 관련 강의를 교육할 예정이다. 강원 지역 순회 코치 아카데미는 강원 지역 초·중·고 대학 및 리틀야구 지도자라면 누구나 KBO 육성팀 유선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 인원이 50명을 초과할 경우 선착순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이형석 기자 2021.07.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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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서 자유롭지 못한 롯데, 서튼 선임은 책임 야구 출발이라는데...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롯데의 결정은 '책임 야구'의 출발 선언이다. 롯데는 11일 허문회 감독을 경질했다. 대개 성직 부진 속에 사령탑이 지휘봉을 물러나면 '자진 사퇴'로 포장하고 덮는다. 롯데 양상문, 한화 한용덕, 키움 손혁 감독 등이 그렇게 지휘봉을 내려놓고 떠났다. 롯데는 이번에 '경질'이라는 표현을 하진 않았을 뿐 사실상 감독석에서 끌어내렸다. 구단도 사실상 경질임을 인정한다. 이렇게 롯데 자이언츠 19대 허문회 감독은 3년 계약의 약 절반만 채우고 팀을 떠났다. 허문회 감독의 퇴진에 있어 롯데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제리 로이스터 이후 6명의 감독이 연속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감독 선임 과정이나 프런트의 지원에서 문제가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허문회 감독은 인선할 때 감독 후보자 인터뷰까지 거쳤다. 직접 허 감독 선임을 진두지휘한 성민규 단장은 "최고의 감독을 모셔왔다"라고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나타냈다. 하지만 구단과 허문회 감독의 '허니문'은 너무나도 짧았고, 감독과 단장 간 불협화음이 줄곧 새어 나왔다. 지금까지는 모든 비난의 화살이 허문회 감독에게 향했다. 전력 대비 팀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 표현도 미흡했다. 구단은 허문회 감독의 뒤에 숨어 있었다는 평가도 그래서 나온다. 구단 관계자는 "허문회 감독을 경질한 건 구단도 앞으로 책임지겠다는 자세"라고 했다. 구단은 "허문회 감독과의 방향성의 차이"라고 교체 배경을 밝혔지만, 결국 허 감독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올 시즌 팀 성적이나 앞으로의 미래도 밝지 않다고 여겼다. 그래서 "허 감독의 잔여 임기가 꽤 남은 가운데 조금 이른 시점에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성적도 안 좋은데 감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는 건 어쨌든 바람직한 모양새가 아니다. 롯데는 퓨처스팀을 이끌던 서튼을 1군 감독으로 내부 승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대개 감독이 시즌 도중에 물러나면 대행 체제로 유지한다. 2군 감독이 팀을 맡을 뿐 아니라 다음 시즌까지 임기를 보장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구단 관계자는 "서튼 감독이 퓨처스 감독 계약을 할 때 2022년까지 총 3년 계약을 했다. 2019년 가을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었고, 한 시즌 반 동안 2군을 이끌면서 검증도 마쳤다"라고 했다. 이어 "당시에도 구단의 육성 철학과 부합했으나 KBO리그에서 지도자 경험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2군 감독 계약을 했다"라고 했다. 구단 관계자는 "서튼 감독을 영입하면서 이제라도 성적이나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구단이 책임지겠다는 자세"라고 했다. 물론 그 책임을 어떻게 지겠다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순 없다. 팀 연봉은 높은데 성적도 나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하위권 성적으로 좋은 유망주를 뽑았는데, 기대처럼 육성이 순조롭게 이뤄지지도 않았다. 롯데는 감독 교체 사실을 발표하며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실패가 반복되면 더 큰 비난을 피할 방도가 없다. KBO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정상에 서지 못한 롯데를 더욱 더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13 17:38
야구

양현종의 '꿈같은 하루'…트라웃 제압, 오타니와 한일전

양현종(33·텍사스)이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밟았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MLB 로스터에 합류했다. 원정 때마다 예비 엔트리 격인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콜업만을 기다렸던 그에게는 꿈같은 하루였다. 등 번호 36번을 받은 양현종은 불펜에서 대기했다. 등판 기회는 바로 찾아왔다. 텍사스가 4-7로 뒤진 3회 초 2사 2·3루에서 선발 투수 조던 라일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하며 4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 수비 시프트 도움을 받지 못해 점수를 내줬고, 홈런도 맞았다. 그러나 위기에서 양현종은 강렬한 피칭을 보여줬다. 에인절스는 3회 초 선두 타자 저스틴 업튼과 알버트 푸홀스가 백투백 홈런을 치며 라일스를 몰아붙였다. 1사 뒤 연속 안타로 만든 추가 득점 기회에서는 MLB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적시타를 쳤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에인절스 기세가 절정인 상황이었다. 올해 연봉 2807만 달러(312억원)를 받는 MLB 정상급 타자 앤서니 렌돈이 양현종의 데뷔전 첫 상대였다. 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시속 145.8㎞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에인절스의 상승세를 끊었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일본)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현종이 등판하며 한·일전이 성사됐다. 1회만 4점을 내주며 흔들렸던 오타니는 3회 말 텍사스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양현종도 응수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통산 311홈런을 기록한 업튼은 바깥쪽(우타자 기준) 체인지업과 포심 패스트볼 조합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MLB 개인 통산 홈런 5위(666개)에 올라 있는 '레전드' 푸홀스를 상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현종은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7타자 연속 범타. 그러나 6회 초 실점을 내줬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를 선두 타자로 상대했는데, 3루 쪽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텍사스 내야진은 좌타자 오나티를 잡기 위해 우편향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고, 오타니는 내야 텅 빈 곳으로 타구를 굴렸다. 양현종이 공을 쫓았지만, 송구 타이밍이 늦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트라웃과의 첫 승부에서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다면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였지만, 텍사스 2루수 닉 솔락은 트라웃의 타석 때 좌측으로 이동해 있었다. 양현종은 렌돈을 뜬공 처리한 뒤 윌시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맞았다. 첫 실점. 양현종은 이어진 상황에서 두 번째 상대한 업튼을 삼진, 푸홀스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7회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그러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커트 스즈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트라웃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양현종은 8회 수비를 앞두고 구원 투수 조쉬 스보츠와 교체, 임무를 마쳤다. 선발 투수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졌다. 최근 불펜 소모가 컸던 텍사스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줬다. 오타니와의 한·일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텍사스는 4-9로 에인절스에 패했다. 그러나 양현종의 빅리그 안착 가능성을 확인한 건 적잖은 수확이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을 또 보여줬다. 위기의 팀을 잘 구해줬다"고 칭찬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양현종이 2점을 더 내주기는 했지만, 아주 좋은 데뷔전을 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류)현진이 형으로부터 축하한다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며 "택시 스쿼드에 있으면서 MLB 경기를 많이 봤다. 그래서 크게 긴장한 것 같지 않다. 상대가 누구든 내 공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래야 구단과 팬들이 좋아해주고 믿어주신다. 오늘은 제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안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첫 등판치고 너무 재미있게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부터) 60일 넘게 항상 옆에 계셔준 손혁 전 (키움) 감독님과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님이 용기를 얻게 도와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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